車-화학 융합 산업 울산시 투자 늘린다

2024년까지 245억 투입
친환경 외장 소재 등 개발
미래형 자동차 기술도 지원

울산시가 자동차·화학 융합 산업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국내 최대 자동차 산업 집적지와 세계적인 화학 산업 클러스터가 함께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화학 산업이 자동차 산업을 근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 연구거점을 구축한 한국화학연구원이 중심이 돼 미래 친환경·고감성 자동차·화학 융합 산업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오는 2024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친환경 외장 소재와 고감성 내장 소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복합소재용 고부가가치 폴리우레탄 소재를 개발하고 에코 바이오 플라스틱 및 경량화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울산시는 소재 분야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형 자동차 기술까지 지원한다.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차 센싱형 코팅 원천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에 45억원을 투자한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및 장치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비다. 화학연구원은 내년부터 5년간 라이다용 선택적 고검출 코팅화학소재를 개발하고 라이다 기반의 인지 특성 분석 및 신뢰성 평가를 한다. 울산시는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로 2035년 기준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시장의 75% 이상을 선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미래형 자동차 코팅소재 및 공정기술 실증화 사업에도 25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용 코팅 기술의 ‘공정기술 및 부품·모듈화, 최종 테스트’를 위한 실증화 환경을 만들고 자동차용 산업군별 코팅 기술 및 대상 제품의 생산공정 성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5년간 진행한다. 자동차 코팅 분야에 민간의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화학 산업을 울산의 지속성장 가능한 주력 산업으로 끌고 나가면서도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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