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관심 커지는 실적株…中 관련株도 기대감

올해 주식시장이 오는 28일 거래를 끝으로 폐장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내고 폐장을 앞둔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실적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기대감에 따라 중국 관련주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연말 코스피지수는 2,425~2,480선대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전자에 대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증가한 16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3.4% 늘어 67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재 주가 수준은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9.5배에 머물러 있어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추천사유를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D램 공급 제약과 수요 호조에 따라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도 D램 및 낸드 업황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관련주도 추천주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SK증권(001510)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추천했다. 굴삭기 교체 주기의 도래와 함께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중국 내 굴삭기 시장 회복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현대차그룹 중국 판매 정상화에 따라 현대모비스(012330)에 기대를 걸었다. 내년 현대모비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7.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20년까지 HMG FCA 전 차종 채택 및 친환경차 31종 출시에 따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전기차 부문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역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완화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대신증권은 영화 ‘신과함께’의 시각적 특수효과(VFX)를 맡은 덱스터(206560)가 앞으로 VFX사업부의 수주 증가에 따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투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내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빠른 외형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휴젤과 위닉스(04434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휴젤에 대해 “3·4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4·4분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남미·러시아 등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위닉스에 대해 제습기 재고 이슈가 마무리됐고 미세먼지에 따른 공기청정기 제품 매출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