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중국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베트남, 러시아에서 선전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4%, 51.8% 감소한 4,953억원, 424억원을 기록해 콘센서스인 5,540억원, 73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부진은 중국의 판매 감소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한 가수요(12월에 클 것으로 추정)의 전년동기대비 제거 영향 외에도, 10월과 11월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0% 전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건과시장의 침체(2017년 전년대비 시장성장률 1~2% 추정)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드 이슈로 경쟁사에게 매대를 수개월 뺏긴 것이 더딘 회복의 원인이다.
그러나 베트남 매출액은 4·4분기에 춘절 전 가수요 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3.5%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도 판매량이 10% 이상 성장하고, 유통법 개정 영향 등으로 17.7%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2018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을 기대 할 만 하다”며 “2018년 중국에서 20여개의 신제품을 론칭하고, 상반기 중에 초코파이의 중량 증가를 동반한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