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판사장려드라마 ‘이판사판’ 지난 12월 21일 방송분 마지막에서는 최경호(지승현 분)의 재심 재청구 심문이 시작되고, 차기대권주자인 국회의원 도진명(이덕화 분)이 가까스로 증인석에 오르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사진=sbs
이때 진명은 팔짱을 낀 채 거드름을 피웠고, 심지어 웃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정주(박은빈 분)로부터 “팔짱을 풀어달라”라는 말에 이어 “여기 김가영과 증인이 같이 찍은 사진이 맞습니까?”, “증인,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세요. 여긴 신성한 법정입니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하지만, 법꾸라지 진명은 그녀의 세찬 질문 세례에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나이를 먹으니 원”, “대한민국에 나 아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죠”, “모르겠습니다”라며 능수능란하게 잘 피해나갔다. 하지만 익철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에 이어 정주가 “증인이 김가영을 죽였나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진명은 그만 얼굴이 굳어지고 만 것.
이처럼 이날 방송분에서는 다윗인 판사 정주가 골리앗인 거물급 정치인 진명을 상대로 몰아붙이기를 시작하는 내용이 전개되었다. 이로 인해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 상황.
그리고 홈페이지와 네이버를 통해 12월 27일 21회, 22회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여기서 정주는 진명을 앞에 앞에 두고 “무고하게 누명쓰고 죽임까지 당한 우리 오빠의”라는 말을 던져 다시 한 번 그를 당황하게 만들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의현의 “최경호 재심청구건에서 최경호가 진범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이어 명희(김해숙 분)의 경우 진명을 향해 “재심으로 최경호의 무죄를 밝혀져야 내가 고개를 들고 살 것 같다구요”라는 쏘아부치는 장면도 공개된다. 여기에다 한준(동하 분) 또한 이 사건에 나서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유를 말해줄게. 무죄의 결정적 증거가 나거든”이라고 털어놓으며 정주에게 돕는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서는 오빠 경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명을 본격적으로 압박하는 정주, 그리고 그녀를 상대로 정치생명을 건 진명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도 의현, 그리고 한준과 명희가 정주를 지원하게 되면서 과연 어떤 판결이 나오게 될지 꼭 주목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21회와 22회는 27일에 공개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