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기자들과 만남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서울경제DB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북한이 참가한다, 안 한다 이런 건 (아직) 없다”면서 “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약간 준비동향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해외 전지훈련의 동향이 있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전지훈련을 한 것인지 사전 동향에 그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북한이 대남관계 전환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입장에서도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실무적으로 패럴림픽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으며, 해외전지훈련에 대한 당국자의 발언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이메일로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비공식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공식적으로 참가 절차를 밟지는 않은 상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부터 25일까지 17일간,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