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종로에선 양 끝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이용했지만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버스 운행시간 편차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반 승용차 운행은 불편해진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종로 구간의 평균 승용차 속도가 시속 17.7㎞에서 13.4㎞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정류소 15개가 설치된다. 이 중 13개는 이동형이다. 거리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는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옮겨 관람석으로 쓸 수 있다. 중앙버스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와 종로구청 입구 교차로 횡단보도는 ‘ㄷ’자에서 ‘ㅁ’자로 바꾼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은 모든 방향으로 길을 건널 수 있게 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