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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명은 불길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기에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과 함께 물증이 나와서다. 26일 화재 현장을 둘러본 소방합동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2층 여자 사우나의 목욕용 의자가 심하게 그을려 처음엔 몰랐을 정도”라며 “이는 연기가 그만큼 꽉 찼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2층 사우나 안에 있던 플라스틱 물바가지도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한 유족은 “여자들이 모여있던 2층 사우나 통유리만 먼저 깨줬으면 거의 다 살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당국은 백드래프트 발생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만약 백드래프트 발생 가능성이 없었더라도 불길이 천장쪽으로 치솟는 굴뚝 현상이 발생해 급격한 연소 확대 위험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