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젠셀이 내년부터 국내 의료기관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세포치료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W)와 연관돼 발생하는 림프종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제는 환자 혹은 공여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EBW 바이러스에만 특이하게 반응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로 제조·배양, 이를 환자 몸에 주입함으로써 암을 치료한다.
앞서 보령바이젠셀은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치료제를 투여받은 림프종 환자 10명 모두가 생존하고 4년 무병 생존율이 90%에 달했다는 결과를 국제 학계를 통해 발표,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런 연구들을 토대로 EBW-CTLs의 상업화를 진행 중이며 3상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상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경우 빠르면 2021년 품목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1호 회사로 출발해 올해 보령제약의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다. T세포 면역치료와 관련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