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환승센터에 이르는 1단계 보행데크 조감도./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부산역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570m의 공중 보행로를 조성하는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 연결 보행데크 건설공사’(조감도)를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역~환승센터~수변공원~국제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보행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지상에 보행데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산역~환승센터에 이르는 1단계(연장 100m, 폭 60m) 구간과 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2단계(연장 470m, 최대폭 26m) 구간으로 이뤄진다.
2014년 6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정부에서 관계기관 협의, 주민 설명회 개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조속한 착공을 위해 북항재개발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에서 관련 인·허가와 건설공사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소요 공사기간은 36개월로 2020년 말 준공이 목표지만, 충장대로 상부에 건설되는 폭 60m의 1단계 구간은 2019년께 준공해 우선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부산역~차이나타운 특구)과 연계해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사업지구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기능 활성화와 보행 동선 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착공한 보행데크 건설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사에 보행데크를 접속해 설치해야 하므로 불가피하게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및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