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DB금융투자(016610)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5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추정치인 16조원을 소폭 밑도는 것인데 반도체 특별 상여금, 낮아진 원달러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1조원 정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내용은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0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DRAM ASP가 7% 이상 상승하고 NAND는 bit growth가 15% 증가해서 특별상여금 지급에도 1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는 수율 개선과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IM은 스마트폰 물량은 감소하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예상보다 적은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6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내년 1·4분기는 전 사업부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반도체는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DRAM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어 최소한 올 4·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은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해외고객 물량 감소분을 캡티브 고객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IM은 갤럭시S9이 S8보다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보여 그 효과가 내년 1·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