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의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15일 새벽 결국 구속됐으며 당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우병우 전 수석에게 겨우 구속영장 발부를 신청했다.

또한, 권순호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병우 전 수석은 구속 직후 구석이 합당한지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임시 DJ인 이정렬 전 판사는 우병우 구속적부심 기각 판결을 내린 이우철 부장판사에 대해 “이우철 부장판사와 같은 재판부에서 1년 동안 근무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렬 전 판사는 “이우철 부장판사는 정의롭다는 평가를 하긴 어렵지만, 존경하고 믿고 따르는 선배다. 성향을 보면 오염되지만 않았다면 자신의 권력을 사적인데 동원하고 이용하는 것을 못 참는 분이다. 정말 정통 보수적인 분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늦게까지 판결이 안 나서 ‘오염되셨나’ 걱정을 했는데 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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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