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내 벤처 프로젝트 2기' 아이디어 공모

롯데그룹은 내부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을 창출하는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내년 2월 9일까지 롯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내벤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참가 주제와 제출 분량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모아진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1차 선별되고 여기서 선정된 직원은 한 달 동안 사업화 모델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롯데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이 최종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사업화 설명회를 통해 최대 3인을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직원은 잡포스팅 등을 통해 팀멤버를 구성한 후 롯데의 창업보육전문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에 파견돼 1년 동안 독자적인 사업 활동공간에서 내·외부의 불필요한 간섭없이 신사업에 도전하게 된다. 1년 후에는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스핀오프)하거나 원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효과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지원금 및 투자금 3,000만원을 지급하고,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전문가와의 멘토링, 벤처기업 관련 집중화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 6월 첫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사내벤처 프로젝트 1기 사업으로 아웃도어 기저귀를 제안한 ‘대디포베베’를 사내벤처로 선정했다. 대디포베베는 지난 6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아 내년 초 제품 출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 7월 롯데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출범하고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에서 비즈니스와 신기술을 연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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