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배달] '창작의 시련과 고난'…윤종신X정인, 겨울 감성 발라드 '추위'

/사진=‘추위’ 뮤직비디오 캡처
“아무리 추워도 계속 길을 걸어야만 한다”

윤종신과 정인이 수많은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한 겨울 감성의 발라드 곡으로, 지난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가수 정인이 가창에 참여했다.

앞서 2012년 ‘월간 윤종신’ 6월호 ‘오르막길’을 통해 곧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시련 앞에 단단히 각오하라고 이야기 했던 정인은 다시 한 번 묵직한 메시지를 깊은 울림으로 담아냈다.


다만 ‘오르막길’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 해석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였다면, ‘추위’는 창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데서 차이점이 있다.

‘몸이 녹으면 후회할까/ 얼어 죽을 용기도 없이/ 그 길을 걸을 생각을 했냐고/ 살갗 좀 아려 온다고/ 발이 좀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덜컥 겁이 나서 안주 한 걸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이 곡에서 말하는 ‘추위’는 창작자로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상징한다. 분명 수많은 유혹과 함께 고집과 타협 사이에서 방황하는 순간이 올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향하는 창작적 신념만큼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수년간 ‘월간 윤종신’과 ‘리슨’이라는 음악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종신의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좋니’에 이어 ‘좋아’까지 히트곡 반열에 오르면서 쏟아지는 성공이 보장된 노래를 하라는 주변의 유혹들. 이 곡은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방향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윤종신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가 같은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와 함께 ‘범죄 도시’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진선규와 배두나가 출연하고 ‘남극일기’, ‘마담 뺑덕’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가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곡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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