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최근 각 산하기관별 정규직 전환심사를 마치고 전체 비정규직 4,610명 중 66.4%인 3,0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근로자는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전환 예외자로 규정한 육아휴직 대체 등 한시적 근로자와 고령자, 변호사 등 고도의 전문적인 직무 종사자 등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자들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된 근로자들은 각 기관의 전환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께 정규직으로 전환 임용될 예정이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91%인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코레일테크는 기간제 근로자 617명 중 52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그 외 코레일네트웍스는 359명,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84명, 한국수자원공사 23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되면서 비정규직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파견·용역 근로자의 경우 현재 각 기관별로 구성한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정규직 대상, 전환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파견·용역 근로자 중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약 2만 6,000여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에 기간제 근로자의 전환 심의를 완료하여 정책의 추동력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파견·용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원만하게 전환되어 사회 양극화 완화, 비정규직 고용관행 해소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