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02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8.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12월 말(1.46%) 대비 5.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임형ISA의 수익률은 올 들어 글로벌 및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과 베트남 등 일부 신흥국 지수가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0.6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8.0%를 기록한 10월에 기록한 누적수익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8.1%로 전월대비 1.6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일반 시중 정기예금 금리(1.79%)의 약 4.5배 수준이다.
ISA 출시 이후 수익률 집계 대상인 202개 MP는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5%를 초과한 것도 67%(136개)에 달했다.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7개 MP는 수익률이 10%를 초과했다.
유형별는 ‘초고위험형’에서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미국 25%, 독일 22%, 러시아 8%, 일본·베트남 5% 등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출시이후 수익률 29.2%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고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적극 Active’ MP가 국내주식 21%, 글로벌·이머징·일본 11%, 중국 8% 등의 투자로 출시 이후 24.1%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Active’ MP가 국내채권 24%, 글로벌 19%, 국내주식 14%, 이머징 9% 일본 8%, 중국 7%, 원자재 6%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18.4%의 고수익을 냈다. ‘저위험형’과 ‘초저위험형’에서는 각각 NH투자증권의 ‘QV 안정추구 Active’와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10.0%, 3.8%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7.3%, 고위험 22.0%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6.5%를 기록, 판매사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13.2%), 신한금융투자(11.2%), 메리츠종금증권(11.2%), 현대차투자증권(10.7%)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우리은행(7.5%), 국민은행(6.9%), 광주은행(6.8%), NH농협은행(6.7%)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