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주한대사 귀국?…일본 고질병 또 도지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 때에도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들였다가 아무 소득도 없이 85일 만에 슬그머니 귀임시켰었는데요, 이러다가 일본의 대사 불러들이기가 습관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청와대가 일자리 추경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기반 구축 등 올해 추진했던 대표적인 국정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후 단기간 내 외교 공백을 메우고 헝클어진 주변 4국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고 자평했다는데요. 하지만 위안부 문제로 불거진 한·일 관계나 미국과의 껄끄러운 사이 등을 고려하면 진정한 복원 여부는 내년 평창 올림픽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친아버지 고모씨는 경찰이 행적을 추궁하자 내연녀 어머니와 함께 지난 4월에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한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그러고도 8개월이 지난 후 태연히 준희 양이 실종됐다고 신고를 하다니 ‘아버지’라는 호칭이 부끄럽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