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차관급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강정민(사진)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선임연구위원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태성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강 위원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 과정에 참여해 ‘건설 재개 반대’ 입장에 섰던 전문가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강 위원장은 1965년 경남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도쿄대 시스템양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박 대변인은 “강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원자핵공학자로서원자력 안전 규제 정책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독립기구로서의 원안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1961년 부산 출생으로 혜광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단국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국조실 정부업무평가실장, 권익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권 부위원장은 제도 개선에 정통한 관료로서 권익위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