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9일 “중국 점포 5개점 매각에 대한 중국 정부 허가가 나왔다”며 “이로써 태국 CP그룹과의 매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 철수를 추진해온 이마트는 상하이(上海)에 있는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이 완료되려면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점포 6곳 중 시산(西山)에 있는 매장 1곳은 자가 점포여서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해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된 것이라고 이마트는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8월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에서 “이마트는 중국에서는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연말이면 완벽하게 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돼 구조조정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21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적자만 1천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