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KB금융그룹 모자 쓴다

기간 2년, 최고 수준 후원계약

전인지(왼쪽)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후원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여자골프 스타 전인지(23)가 2018년 KB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빈다.

KB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인지와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후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 2년에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알려졌다.


전인지는 꾸준한 성적과 인기에도 메인스폰서를 찾지 못해 올 시즌을 무적 선수로 보냈다. 국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2015년 US 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루키 시즌에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평균타수 3위 등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전인지 선수의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을 오랫동안 지켜봤고 선수의 성실함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후원을 통해 전인지 선수가 지금보다 더욱 안정적인 훈련을 받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KB금융그룹이 저의 꿈을 공감하고 뒷받침해 주시기로 해 가슴이 설레고 기운이 솟구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박인비·이미향·안송이·오지현 등의 여자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한편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인지는 오는 1월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국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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