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서울 명동 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시 여유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재허용을 통지한 지 하루 만인 29일 산둥성 여유국도 지역 여행사들에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에 관한 구두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산둥성 여유국은 이날 오전부터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에서 주요 여행사들을 소집해 지난 20일 통지한 한국 단체관광 재중단 조처를 해제한다고 통지했다. 이날 소집에는 한국 관광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사를 포함해 산둥지역 주요 여행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둥성 여유국은 베이징과 마찬가지로 크루즈 선박과 전세기 취항 금지, 온라인 모객 금지, 롯데 관련 업체 이용 금지 등 기존 3가지 금지 항목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지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가 단체관광 중단 조치가 순차적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단체관광 중단 조처가 풀렸다가 3주 만에 중단되면서 여행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한국 단체관광이 정상화하는 수순으로 다른 지역도 순차적으로 비슷한 조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