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2017 연예대상’ 방송 캡처
30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17 S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추자현, 이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母벤져스’ 이선미·지인숙·이옥진·임여순 여사에게 돌아갔다. ‘미운 우리 새끼’로 대상을 수상했다. 박수홍의 어머니 지인숙 씨는 “아들 덕분에 나오게 됐다. 우리 아들이 나오라고 해서 나왔는데 ‘미우새’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자랑스러운 프로가 된 것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씨는 “우리는 그저 참석만 하는 줄 알고 나왔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다 떨린다. 생각지도 못했다”며 “‘미우새’를 해외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을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제작진 분들도 수고하셨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이상민의 어머니 임여순 씨는 최근 넘어져 허리를 다쳐 입원을 한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임여순 씨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은 “아들이 효도를 하지 못할 때는 건강하셨다. 이제 효도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은 좋아졌는데 이제는 어머님이 아프시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8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미운 우리 새끼’는 MC 신동엽, 서장훈의 진행으로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이상민의 어머니들(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이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어머니들의 솔직 과감한 입담이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 ‘미우새’는 최고 시청률 27.3%까지 치고 올라갔고, 올해 SBS 예능 중 가장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진=SBS ‘2017 연예대상’ 방송 캡처
이날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런닝맨’ 지석진이, 쇼·토크 부문 최우수상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서장훈이 받았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불타는 청춘’ 강수지에게 돌아갔다. 강수지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핑크빛 관계로 발전한 김국진의 에스코트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쇼·토크쇼 부문 우수상은 ‘판타스틱 듀오’ 김준현,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이 수상했다. 토니안은 가수에서 예능인으로 인정받은 사실에 감격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SBS PD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은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받았다. 김병만은 지난 7월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해 잠시 활동을 쉬었지만, 빠른 회복 의지로 4개월 만에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를 통해 복귀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올해의 핫스타상, ‘미운 우리 새끼’와 ‘영재발굴단’은 올해의 프로그램상, 공로상은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이 영광을 누렸다. 최우수 MC상은 ‘궁금한 이야기 Y’ 김석훈, ‘K팝스타6’ ‘판타스틱2’ ‘마스터키’ 전현무에게 돌아갔으며, 글로벌 스타상은 ‘런닝맨’ 팀이 차지했다.
창의성 있는 모바일 콘텐츠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박나래와 김기수는 각각 ‘복붙쇼’,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로 모바일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평소 자신의 분야를 넘어 새롭게 활약한 베스트 챌린지상은 ‘자기야-백년 손님’ 나르샤, ‘정글의 법칙’ 조보아와 김세정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싱글와이프’ 이유리, ‘불타는 청춘’ 김광규가 탔다. ‘미운 우리 새끼’ 윤정수, ‘싱글 와이프’ 박명수는 올해 예능 신스틸러상의 주인공으로서 활약했다.
/사진=SBS ‘2017 연예대상’ 방송 캡처
이날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는 ‘런닝맨’ 이광수-전소민 이었다. 베스트커플상 후보는 ‘미운 우리 새끼’ 김구라-서장훈, ‘런닝맨’ 전소민-이광수, ‘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윤정수, ‘불타는 청춘’ 최성국-이연수였다. ‘불타는 청춘’팀은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쇼토크 부문 신인상은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싱글 와이프’ 정재은이 받았으며,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은 ‘마스터키’ 워너원 강다니엘, ‘런닝맨’ 정소민에게 돌아갔다. 라디오DJ상은 ‘언니네 라디오’ 송은이-김숙, ‘김영철의 파워FM’ 김영철이 수상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1부에서 전현무, 구구단 세정, 딘딘, 김준현이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코믹하게 선보였으며, 선미, 김완선, 나르샤가 선미의 ‘가시나’를 매혹적이게 컬래버레이션 했다. 2부에서는 ‘불타는 청춘’ 김광규, 최성국, 김준선이 김광규의 ‘사랑의 파킹맨’을 열창, 워너원이 ‘나야 나’로 시상식장의 흥을 돋웠다.
/사진=SBS ‘2017 연예대상’ 방송 캡처
다음은 ‘2017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지인숙, 이옥진, 이선미, 임여순(미운 우리 새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지석진(런닝맨)
▲쇼·토크 부문 최우수상=서장훈(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강수지(불타는 청춘)
▲쇼·토크 부문 우수상=김준현(판타스틱 듀오), 토니안(미운 우리 새끼)
▲프로듀서상=김병만(정글의 법칙)
▲글로벌스타상=‘런닝맨’ 팀
▲공로상=백종원(백종원의 푸드트럭)
▲올해의 핫스타상=추자현-우효광(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 영재발굴단
▲최우수 MC상=김석훈(궁금한 이야기 Y), 전현무(K팝스타6, 판타스틱2, 마스터키)
▲예능 신스틸러상=윤정수(미운 우리 새끼), 박명수(싱글 와이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이유리(싱글와이프), 김광규(불타는 청춘)
▲베스트 챌린지상=나르샤(자기야-백년 손님), 김세정·조보아(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노윤 작가(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장윤정 작가(궁금한 이야기 Y, SBS 스페셜), 전진실 작가(붐붐파워)
▲베스트 팀워크상=‘불타는 청춘’ 팀
▲베스트 커플상=이광수-전소민(런닝맨)
▲모바일 아이콘상=박나래(복붙쇼), 김기수(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라디오DJ상=송은이, 김숙(언니네 라디오), 김영철(김영철의 파워FM)
▲쇼토크 부문 신인상=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정재은(싱글 와이프)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워너원 강다니엘(마스터키), 전소민(런닝맨)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