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E-737 항공통제기 탑승, 대비태세 점검

“北, 새해 예기치 않은 곳 전술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이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 육해공 작전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정의장은 “북한이 새해에 예기치 않은 곳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작전지휘비행차 탑승한 E-737 피스아이와 F-15K 호위전투기가 30일 아침 편대비행하고 있다.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이 무술년 새해의 국운 융성을 예고하는 듯 찬란하게 떠오르고 있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새해를 앞두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 작전지휘비행을 하며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 30일 피스아이에서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의 핵심인 육군 미사일사령부, 해군 이지스함, 공군의 K2 작전수행본부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았다.

이어 해병대 연평부대와 전방 경계작전 요원들은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비지원 작전 준비에 투입된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임무 완수를 위한 확고한 각오도 들었다. 정 의장은 작전 요원들과의 지휘통화에서 “2018년에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국내 불안 국면 타개를 위한 전략적 도발을 지속하면서 예기치 않은 곳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경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각급 부대 작전요원들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되 만약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도발해 온다면 압도적인 지·해·공 합동전력으로 적을 완벽히 제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의장은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1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심대한 위협에도 우리 군은 흔들림 없는 임무수행을 통해 국정을 굳건히 뒷받침했다”며 “특히 한 차례의 전술적 도발을 허용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군사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의 이번 작전지휘비행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변함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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