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총 900조 돌파

강남3구만 352조 달해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 사이 100조원 이상 증가하며 9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114가 집계한 지난 12월29일 시세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 가격의 총합은 904조1,379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803조2,473억원보다 100조8,905억원(12.6%) 증가한 것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시가총액은 352조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조원가량 늘었다. 강남 3구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40% 가까이 된다.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484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조원(8.9%)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서울 아파트의 비중은 36.40%로 집계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국적으로는 2017년 경기·인천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부동산 시가총액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새 아파트 입주량이 많지 않은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강북 도심의 새 아파트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