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59분께 “IFC몰 지하 3층 환풍구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쇼핑몰 지하 3층을 수색한 결과 지하 3층 식당가의 한 주방의 냄비가 타면서 난 냄새로 인한 ‘오인신고’로 결론 내렸다. 이날 소방차량 20여대와 소방관 70여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연말 연휴를 맞아 IFC몰에 수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실제 화재가 발생했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시민들은 타는 냄새가 났음에도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아 우왕좌왕했다고 지적했다.
IFC몰은 안전관리 직원이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화재 감지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재가 아니라고 판단해 오후4시13분께 몰 전체에 경보를 울리고 안내방송을 했다고 해명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31일 여의도 IFC몰을 소방대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