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체장 신년 키워드] 일자리·4차 산업혁명·지방분권

●권영진 대구시장
도심 재창조 과감히 추진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균형발전 실현 시킬 것
●김관용 경북지사
연방제 수준 분권 개헌해야

지방선거가 실시 되는 2018년은 리더십 교체는 물론 지방분권 개헌 등 정치적 이슈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자체 단체장의 신년사에서는 현안사업 해결과 함께 지방분권,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 선점, 청년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대구 도약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거점인 국가산업단지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대기업과 강소기업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합신공항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도시의 동·서축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 재창조를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신년사를 통해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를 외치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 제1목표로 삼고 뛰어왔다”며 “3년 반 만에 국내외 우수기업 100개를 유치한 성과를 발판으로 더 열심히 ‘일자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흔들림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서부산 발전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더 힘차게 뛰겠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올해의 한자어로 선택하며 “우리가 심은 희망의 싹을 계속 키워 가면, 울산은 더 위대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대적 흐름에 부응, 인천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산업분야 선도대응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지원, 중장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장현 광주시장는 “무술년 새해는 시민 한분 한분이 행복한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최첨단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3대 밸리를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기도 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도지사는 “올해는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해로, 자치발전의 새로운 틀을 짜야 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 개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활발한 지방분권 개헌 논의는 한국 지방자치사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낡은 규제를 폐지해야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인 이웃지역의 주민과 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초강대도시를 키우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수도권 규제폐지가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전국종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