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 22곳에서 총 1만6,612가구(오피스텔 제외)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3,280가구로 지난해 1월(7,123가구)과 비교하면 약 두 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1월이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는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분양 ‘큰 장’이 들어서는 셈이다.
새해 첫 달부터 공급물량이 집중된 것은 올해 각종 부동산 시장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기 전 분양을 마치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령 주택담보대출의 심사기준이 강화되는 신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은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같이 제도 도입으로 시장이 위축되기 전 분양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분양물량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5,402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다. 강원 2,826가구, 경북 1,736가구, 인천 550가구, 경남 545가구, 세종 52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단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에서 1월 신규 분양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부평 코오롱하늘채’, 우미건설의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현대산업개발의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이 공급 예정인 단지들이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의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GS건설의 ‘춘천파크자이’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