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새해 전야 파티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첫 날인 1일(현지시간)부터 파키스탄에 더는 원조를 하지 않겠다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어리석게도 지난 15년간 파키스탄에 330억 달러가 넘는 원조를 했다”며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지도자들을 바보로 여기며 우리에게 거짓말과 기만 밖에 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으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더는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지역 테러 조직들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을 이유로 파키스탄에 대해 2억2,500만 달러(2,404억 원)의 원조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란도 공격 대상에 올렸다. 그는 “이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그 끔찍한 합의에도 불구, 모든 수준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인권과 함께 이란의 재산이 약탈당하고 있다. 변화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말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