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는 있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의 부족으로 현지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연수원은 해외진출 지역 전문가 과정의 추가 개설을 검토하고, 현지채용 직원들의 영업능력 향상을 위한 사이버 연수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교육플랫폼 등 소위 ‘에듀테크(edutech)’ 환경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 원장은 핀테크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연수원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핀테크 기술의 변화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교육내용을 지속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연수원은 지난해 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스타트업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과정 개설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도 당부했다. 조 원장은 “오늘날 전자상거래의 주된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는 획일적인 금융상품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금융연수원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까다로운 금융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금융교육 콘텐츠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