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독보적 경쟁력으로 보호무역 등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2일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기회복과 위기 가능성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세계경제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철강산업은 주요 수출국 시장의 봉쇄 가능성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지속 및 경쟁 가속화등 여전히 많고도 무거운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001430), 세아특수강(019440) 등 글로벌 철강사가 주축인 세아그룹은 지난해 주요 시장인 미국의 강도높은 보호무역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받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 회장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해온 세아인들의 저력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한다”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강력한 시장 지배자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며 “독보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국내외 새로운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어떠한 극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도록 적응력을 한층 치워나가고 이를 뒷받침할 재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어떤 어려움도 단합된 힘과 의지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2018년을 관통해 나가자”며 “담금질을 할수록 강해지는 강철같이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돌파할수록 세아호는 더욱 튼튼한 모습을 갖추며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