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대 총면적 135만3,090㎡ 부지에 공공택지지구와 함께 정보기술(IT) 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업을 위한 산업단지로 구성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과천 지역의 자족 기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공택지지구에서 올해 공급이 예정된 민간 분양물량은 3,037가구 규모다. 특히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짓는 S4·S5블록의 아파트단지는 지식정보타운 중심부 위치에 신설이 예정된 지하철4호선 지식정보타운역(가칭)의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는다. 지식정보타운의 민간분양 아파트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과천에서는 주공 1~12단지의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돼 가면서 매매가 가능한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공5단지는 과천의 중심부 위치에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과천 대표 단지로 꼽힌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103㎡ 매물은 지난해 2월 9억1,5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 10억2,000만원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호가가 최대 11억원까지 이르렀다. 현재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있는 주공5단지와 주공4단지는 올 상반기 중 조합 설립이 예상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8·2대책에 따라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앞두고 그 전에 사두려는 수요는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비구역이 지정되지 않아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인 주공8·9단지 역시 기대감에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주공8단지는 전용면적 73㎡ 매물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2월 7억원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호가가 8억3,000만~8억5,000만원에 이른다.
올해 분양이 예정된 재건축 단지들은 과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분양가가 주변 단지들의 시세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주변 단지들의 연쇄적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면 주변 단지들의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한 청약 열풍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