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화사업자인 사조화인코리아 소속 전남 나주 도축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큰 H5N6형 AI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이 여러 농가의 가축을 취급하는 점 등을 바탕으로 AI 확산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사조화인코리아 계열 가금농장 및 도축시설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연장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2일 하루 동안 전남 전 지역과 사조화인코리아 계열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사조화인코리아가 오리뿐만 아니라 닭도 취급하고 있고, 가축운반차량과 종사자 등의 집결·분산 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확산 위험성이 높은 점 등을 바탕으로 해당 계열사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국은 이번에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나주 도축장으로 출하한 오리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중간 검사 결과 H5N6형 AI로 확인됨에 따라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다른 농가에서의 추가 이상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오리에서 닭으로 AI가 전파되지 않도록 해당 계열사에 대해서 방역강화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동중지가 이뤄지는 동안 다시 한 번 정밀검사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