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새 해 첫 거래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대표 기업 30개사를 묶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4.79포인트(0.42%) 오른 24,824.0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22.18포인트(0.83%) 상승한 2,69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51포인트(1.50%) 오른 7,006.9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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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 폭을 확대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소재, 임의소비재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반면 금융과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술주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1.8%와 2.8%, 알파벳과 MS는 각각 1.9%와 0.5% 상승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에 4.7% 넘게 상승했다. 맥쿼리는 넷플릭스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공개되는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제조업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3일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