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은 국민들의 직선제 개헌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재야에서 활동중인 민주화 인사 ‘김정남’(설경구)을 검거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집요한 수사 끝에 ‘박처장’은 ‘김정남’이 은신해있는 한 교회를 찾아내고, 치열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위해 옥상과 첨탑이 있는 교회를 찾으러 전국을 다녔고, 통영의 충무교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극적인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교회 유리창의 스테인글라스를 직접 제작했고, 오묘한 빛깔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색색깔의 시트지를 붙이고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했다. 작은 빛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은 제작진의 노고 덕분에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
#2. 80년대 느낌 물씬 풍기는 연희슈퍼, 목포 서산동!
#3. 비밀 서신을 전달하는 사찰, 해운정사!
이 외에도 한국영화 최초로 촬영이 허가된 명동성당을 비롯, 관광지로 유명한 철암석탄역사거리, 사북탄광문화관광촌 등 여러 명소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1987>은 1980년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이러한 <1987>의 제작진의 노력은 관객들을 1987년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간 듯한 리얼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1987년 그해를 고스란히 담아낸 <1987>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