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군용버스 추락’ 원인이? “속도 늦추지 못했다” 증언, 바퀴 떨어지고 차창 깨져 ‘경사지 굴러’

‘양구 군용버스 추락’ 원인이? “속도 늦추지 못했다” 증언, 바퀴 떨어지고 차창 깨져 ‘경사지 굴러’


지난 2일 양구에서 군용버스가 산길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오후 5시 무렵 강원도 양구군 도고터널 근처에서 군용버스가 탈선해 군인 20여 명이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양구 군용버스는 내리막길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가드레일을 뚫고 아파트 6층 높이에 해당하는 약 2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해당 군용버스는 양구의 한 의무대에서 검진을 받은 인원들을 태우고 소속 부대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추락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버스에 타고 있던 군인들 전원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군용버스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는 증언에 기반해 제동장치 관련 사고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사고 버스는 경사지를 약 20~30m 구른 뒤 거꾸로 멈춰 섰으며 이 과정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고 차창이 깨지면서 장병들의 소지품이 버스 밖으로 튕겨 나왔다.

119 한 구조대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는 부상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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