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선 성장방안 마련"…STX·성동 다 살리나

새해 첫 현장방문은 조선소
"해양강국 비전 포기할 수 없어"
공공선박 발주확대 등 지원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현장 행보로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으로부터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모형을 선물 받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4분기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4분기 중 마련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생산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시 현대차 충칭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현장 방문 장소로 옥포조선소를 찾은 것은 신북방정책에 대한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얼음을 직접 헤치며 항해할 수 있는 쇄빙LNG선을 개발했다. 이는 북방경제정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하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다”면서 “기자재 실증, 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 개발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해운업·금융·기자재 협력업체가 협력·상생하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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