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미 인> <밀레니엄> 시리즈, <스노우맨> 등에 이어 국내 관객들이 열광하는 또 한 편의 주목할 만한 북유럽 명품 스릴러 <오스>(영제: The Oath)가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렛 미 인> <밀레니엄> 시리즈, <스노우맨> 등 아름다운 영상미, 독특한 소재, 섬세한 감성에 차갑고 스산한 분위기까지 겸비해 국내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북유럽 스릴러 영화들의 계보를 이을 또 한 편의 북유럽 명품 스릴러 <오스>가 오는 1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의 <밀레니엄> 시리즈는 잔혹한 악의 실체에 맞서는 기자 ‘미카엘’과 천재 해커 ‘리스베트’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밀레니엄 :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까지 탄탄한 줄거리와 액션,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당시 <다빈치 코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잠재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드롬적인 인기는 데이빗 핀쳐 연출의 할리우드 버전 <밀레니엄> 시리즈를 탄생시켰으며, 원작인 북유럽 스릴러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기 위해 스웨덴에서 로케 촬영을 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렛 미 인>을 연출한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신작도 최근 국내 개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 14일 개봉한 노르웨이의 인기 작가 요 네스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스노우맨>은 유년의 트라우마를 가진 연쇄살인범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그린 영화다. 눈 덮인 도시 오슬로를 배경으로 첫눈이 내리면서 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눈사람을 트레이드로 삼는 연쇄살인범의 활동을 염려한 형사들이 다시 눈이 내리기 전까지 과거의 사건에서 연결고리를 찾아 살인범을 찾으려는 이야기다.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등의 워킹타이틀에서 제작 및 마이클 패스벤더, 레베카 퍼거슨, J.K. 시몬스, 샤를로뜨 갱스부르, 발 킬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는 1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오스>는 저명한 외과 의사 ‘피누르(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범죄자 연인 ‘오타르(기슬리 온 가다르손)’로부터 딸 ‘안나(헤라 힐마)’를 지키기 위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로서 해서는 안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범죄 조직에 연루된 남자친구 ‘오타르’로 인해 점차 변해가는 딸 ‘안나’, 그런 딸을 ‘오타르’에게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아버지 ‘피누르’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보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이 사실을 눈치챈 ‘오타르’에게 협박까지 받게 된다.
결국 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직접 ‘오타르’를 처단하기로 결심한 ‘피누르’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계획을 담아냈다. 의사로서 해서는 안 될 선택과 행위를 하는 ‘피누르’의 모습을 통해 숨죽이게 하는 긴장감과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냉정함을 전하며 아이슬란드 개봉 당시 폭발적인 흥행을 한 화제작이다. 또한,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스릴러 - 버라이어티’, ‘아이슬란드의 <테이큰> - 스크린데일리’,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를 연상케하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발타자르의 각본 - 달라스 필름 나우’ 등 해외 평단들의 극찬과 함께 아이슬란드 오스카상인 제18회 에다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에베레스트> <콘트라밴드>에 이어 정통 북유럽 스타일의 스릴러로 최고의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선보여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니크한 분위기의 북유럽 스타일의 스릴러들의 흥행 계보를 이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오스>는 오는 1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