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시동…2022년 개교

이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발주
늦어도 내년초 부지 선정 전망

광주·전남 지역 최대 관심사인 한국전력 공과대학 설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전공대 용역 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9월 대학 설립 방향과 캠퍼스 건설 기본계획 등이 마련되면 한전은 오는 2022년께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한전 등에 따르면 새 정부 100대 국정운영과제인 한전공대(가칭) 설립과 관련해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용역을 이달 초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40여일의 공고기간을 거쳐 2월 말께 제안서를 평가해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전공대 설립의 기본계획이 될 이번 용역은 2월 말부터 9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2단계에서는 대학 설립과 캠퍼스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한전공대 부지 선정은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용역 결과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1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럼을 열고 한전공대와 관련해 에너지 특화대학 육성, 독립형 캠퍼스 조성,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 설립, 학부와 대학원 동시 개교 등 구체적인 설립 방향을 제시했다.

한전공대 설립 비용은 한전에서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하며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김시호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은 물론 건학이념과 비전 설정, 캠퍼스 콘셉트 등 대학 설립 전반에 걸쳐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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