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섰다.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p) 상승한 72.1%였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23.7%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0%대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63.9%·13.3%p↑), 경기·인천(76.4%·5.2%p↑), 광주·전라(83.2%·2.0%p↑), 서울(71.6%·1.5%p↑), 부산·경남·울산(65.5%·1.0%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68.9%·8.4%p↑), 30대(86.7%·5.7%p↑), 20대(81.4%·4.0%p↑), 60대 이상(51.6%·2.2%p↑)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국정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2.7%(2.4%p↑)로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9%p 오른 17.7%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6.3%(0.7%p↑)로 상승해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췄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1%p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1%(1.6%p↓)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새로운 정당구도 아래 잠재 정당 지지도에선 통합정당의 지지율이 두 당의 현재 지지율 합(11.4%)보다 0.9%p 낮은 10.5%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층 38.2%와 바른정당 지지층 56.5%는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무당층 등으로 이탈함에 따른 결과이다. 민주당(3.1%)이나 한국당(6.0%) 지지층은 소수만이 통합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