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지 사흘째인 5일 남측의 고위급 회담 제의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 회담 제의에 대한) 북측의 연락을 오늘도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상이 전날 전화통화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북한의 입장 표명이 오늘 중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 회담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는 주중에만 운영했던 판문점 연락 채널을 주말에도 열어놓는 방안을 오후 업무마감 통화 때 북측과 논의한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가 있다고 밝힌 뒤 사실상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지를 요구했다.
북한은 남측이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다음 날인 3일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북측은 4일에도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는 말 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