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조세호, 6번째 멤버 확정…유재석 "'무도'도 원했다"

/사진=MBC
‘무한도전’이 6인 완전체가 됐다. 그동안 ‘대답자판기’로 활약을 보여줬던 조세호가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로 확정된 것. 조세호는 청문회부터 거짓말탐지기까지 심층검증을 통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드러냈고 마침내 멤버들과 한 배를 타게 됐다. 이에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환영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앞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동시간대 평균시청률 1위까지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연출 김선영, 정다히, 작가 이언주) 552회에서는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무한도전’ 6인의 파이터의 본격 스파링 대결 모습과 프로봇짐러 조세호가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가 된 모습이 공개됐다.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스파링 대결부터 6번째 멤버의 탄생까지, 웃음과 기대를 동시에 전한 이번 방송은 2018년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조세호 여섯 멤버들의 새로운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수도권 기준 12.1%를 기록해 동시간대 프로그램 평균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무한도전’ 6인의 파이터들의 기상천외한 스파링 대결이 펼쳐졌다. ‘Mr.몽키펀치’ 양세형-‘생수통주먹’ 하하-‘대게복서’ 박명수- ‘맷집왕자 호블리’ 조세호-‘거인복서 겁나큰’ 정준하-‘벌떡복서 오뚝이’ 유재석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비장의 무기로 무장해 파퀴아오에게 맞섰다. 전설의 핵주먹 앞에 멤버들은 만신창이가 됐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파퀴아오 주먹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도정신’만큼은 제대로 보여줬다.

6라운드 경기를 끝낸 파퀴아오는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대게복서’ 박명수를 꼽기도. 그는 자신을 초대해준 ‘무한도전’에 감사함을 표했고, 멤버들을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의 제너럴산토스에 초대하겠다고 전했다. 그곳은 대규모 참치잡이로 유명한 곳이었고, 과거 ‘참치잡이’에 애정을 보였던 유재석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극한알바’의 서막을 예상케 했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 후보로 급부상한 조세호에 대한 자질평가 청문회가 열렸다. 그동안 ‘무한도전’의 부름에 흔쾌히 달려와 활약을 펼쳤던 조세호를 향해 멤버들의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조세호는 예상치도 못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대답자판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의 사생활 검증부터 방송이력 검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연예인에게 대시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쑥스러워하며 “한두 번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결국 차였다고 밝히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식스맨’ 당시 “저 자리는 내 자리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제보에도 “사실입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청문회로 그를 알기엔 부족했다. 유재석은 ‘유상중’으로 변신해 조세호에 대해 깊이 파헤치기 시작했다. 연예계 조세호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동욱이 제보자로 깜짝 등장해 그의 놀라운 실체를 털어놨다. 이동욱은 조세호의 ‘2분 샤워설’을 제기했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조세호가 ‘무한도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동욱은 망설임 없이 “어울리죠. 세호는 뭘 했을 때 빼는 게 없어요. 운동을 되게 잘해요”라며 조세호의 ‘무한도전’ 멤버 영입에 대한 찬성의견을 냈다.

조세호에 대한 검증은 계속됐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본인은 진실한 사람입니까?”라고 물었고 그는 “진실한 사람입니다”라고 당당히 대답했다. 하지만 깜짝 공개된 영상 속 그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제작진과 하하, 양세형이 조세호에게 ‘악마의 유혹’ 몰래카메라를 진행한 것.

‘무한도전’ 녹화가 있기 전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던 조세호가 하하, 양세형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었고, 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자신을 속이기 위해 하하가 던진 ‘유재석 싸움꾼설’에 대해 폭로하는 가 하면, 연신 고개를 숙이고 대국민사과를 하기도.

마지막 검증 단계는 거짓말탐지기 검사였다. “재석이 형이 가끔 짜증이 날 때가 있다”라는 첫 질문에 “아니오”라고 외쳤지만 거짓으로 판명이 났다. 이내 그는 유재석과의 통화내용을 모두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그의 진심을 알기 위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질문마다 박명수 저격수의 면모를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침내 유재석은 “나는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조세호는 “예” “라며 진심을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무한도전’ 또한 그를 몹시 원하고 있었다며 ”이제 한 배를 탄 멤버로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마지막 당부를 전하며 조세호가 6번째 멤버가 됐음을 확정했다.

한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조세호 등 여섯 멤버와 함께하는 ‘무한도전’은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욱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한 층 더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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