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장에 금융투자通 이재광 유력

후보자 3명 심사 거쳐
24일 주총서 선임 예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사회책임투자 연구기관인 ESG모네타의 이재광(사진)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실시된 HUG 사장 공모에는 금융투자업계 출신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UG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8일까지 실시된 HUG 사장 공모 접수에는 6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HUG 임원추천위원회는 작년 말 지원자들과 면접을 실시하고 이 중 3명을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공운위는 이달 말께 후보자 3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2명을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공운위 일정에 따라서 주총 일정은 다소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금융투자업계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ESG모네타 대표이자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는 이재광 씨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국내외 증권사에서 리서치 업무를 맡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리서치팀 팀장, KDB산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을 지내는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이재광 씨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확인했다.

한편 HUG는 주택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이 큰 금융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분양보증 기관이기 때문에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분양 시에는 HUG의 분양보증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HUG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현 김선덕 사장의 임기는 8일까지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