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년 전vs후”…‘애간장’ 이정신X서지훈X이열음, 타임슬립 삼각관계

배우 이정신, 이열음, 서지훈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애간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기자
10년 후의 나와 10년 전의 내가 오묘한 삼각관계에 휩싸인다. ‘애간장’은 이미 많이 나왔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삼각관계를 더해 차별점을 강조했다. 과연 풋풋한 설렘부터 10년 전의 추억까지 감성적이면서 섬세한 터치로 전달할 수 있을까.

OCN ‘애간장’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민연홍 PD과 이정신(씨엔블루), 서지훈, 이열음이 참석했다.

‘애간장’(극본 박가연, 연출 민연홍)은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찾고 싶은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나’의 첫사랑을 ‘내’가 돕는 ‘첫사랑 원상복구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민연홍 PD는 “모두가 갖고 있는 첫사랑의 설레는 감성을 ‘심쿵’하게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배우들도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서 잘 살아난 작품인 것 같다. 하이라이트 외에도 정말 재미있는 장면, 나중에 눈물을 흘리며 보실 수 있는 장면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재밌게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정신은 수학선생님이자 모태솔로인 강신우를 연기한다. 이정신은 “의도치 않은 타임슬립으로 과거에 돌아가 첫사랑을 원상복구 시키려고 한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첫사랑 지수에게 했어야 했던 말을 못해서 계속 후회로 남고 미련이 남았다. 학창시절 제 모습과 닮아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신이 20대의 ‘큰 신우’라면 서지훈은 연애에 서툴렀던 10대 ‘작은 신우’가 됐다. 그는 “진짜 학창시절을 보내는 느낌이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사랑하고 마음 졸이면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제가 자라서 큰 신우가 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연기적인 노력을 전했다.


이정신과 서지훈이 한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민 PD는 “한 역할을 두 명이서 하기 때문에 캐스팅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정신은 강신우 역할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라고 생각해서 먼저 만났다”며 “정신씨의 어린 역할을 맛있게 소화해줄 수 있는 배우가 서지훈이라고 생각했다. 제 눈에는 싱크로율이 맞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민연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신, 이열음, 서지훈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애간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지수진기자
이어 “두 사람이 같은 사람 역할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특징, 말투 등 똑같이 묻어 나와야 했다. 둘의 케미를 잘 살리고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 집중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다. 현장에서도 두 사람이 연기할 때가 많았는데 브로맨스 케미도 잘 살았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열음은 뭐 하나 못하는 게 없는 고등학생 한지수로 분했다. 그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하기만 한 첫사랑이 아니라 나름대로 씩씩함도 있고 반전이 있는 역할이다”라며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욕심도 있지만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서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애간장’은 10년 후의 내가 10년 전의 나를 만난다는 점에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다. 이미 다양한 종류의 타임슬립 드라마가 나온 상황에서 ‘애간장’만의 강점이 있을지 궁금한 상황. 이에 민 PD는 “또 타임슬립을 보여드리는 게 어떨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물론 신우가 타임슬립을 해서 첫사랑을 원상 복구하는 내용이 있지만 그것보다 큰 신우와 작은 신우가 서로 연적이 되는 묘한 삼각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물론 타임슬립도 물론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사실 10년 전과 지금 크게 변한 게 많지 않더라. 어려운 점이 있었다.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을 썼던 것, 학생들의 스타일이나 유행했던 춤 등을 접목시키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미니홈피가 굉장히 상징적인 소재다. 미니홈피를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었다”고 예를 들었다.

OCN은 장르물을 중심으로 한 ‘OCN 오리지널’에 이어 OCN 로맨스 블록을 편성했다. 지난 2017년 ‘애타는 로맨스’ ‘멜로홀릭’을 방송했으며, 2018년 첫 타자로 ‘애간장’을 선보이는 것. ‘애간장’은 TV에서는 10부작, 웹/모바일에서는 30부작으로 제작돼 순수하고 아련한 로맨스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한다.

한편 ‘애간장’은 OCN에서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서는 매주 수, 목 오전 10시에 볼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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