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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경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3부리그 소속 AFC윔블던을 맞아 고전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이후 3분 만에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9분 사이 3골을 몰아쳐 3대0으로 이겼다. 후반 41분 문전 오른쪽으로 침투해 날린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에 굴절된 뒤 왼쪽 골포스트를 맞히기도 했다. 지난 5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는 실패했지만 꽉 막혔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제 역할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투입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약체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핵심 선수들과 함께 꿀맛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오는 14일 에버턴전에서 웨인 루니와 득점 대결을 벌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