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 장안평, 차량 전문가 양성 현장으로 변신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는 수도전기공고 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지난 12월 21일, 22일, 27일 총 3회에 걸쳐 직업체험 교육 ‘카 마스터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카 마스터스(Car-Masters)는 청소년들의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보센터가 기획 및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산업에 특화돼 있는 장안평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40년 경력의 정비매니저와 함께 실제 차량 진단과 점검을 체험하는 청소년들
프로그램은 차량 정비체험, 자동차 코딩 실습, 자동차 트렌드에 대한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차 자가 점검 및 정비체험 시간에는 정보센터에 상근하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정비 매니저가 강사로 나섰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문가와 함께 실제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 올려 직접 분해하고 점검하는 실습 시간을 가졌다.

수도전기공고 2학년 김 모(18)군은 “책에서만 배우던 차량 점검 과정을 체험해보니 자동차 구조를 이해하기 수월했다”며 “앞으로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실습 위주의 교육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딩 교육은 자동차 로봇인 Mbot을 직접 조립하고 코딩한 후, 스마트폰을 활용해 무선으로 조종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직접 코딩한 자동차 로봇을 활용해 자동차 경주, 축구게임 등을 즐기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직접 코딩한 자동차로봇을 조종해 레이싱을 즐기는 청소년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1호 명장인 박병일 명장의 ‘최신 자동차 기술과 문화’에 대한 특강을 듣고 정보센터가 마련한 수료증을 받았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들은 학교 내에서 습득한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생생한 실습 위주의 현장 경험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수도전기공고는 2018년도 카 마스터스 과정에도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카 마스터스 과정에 참여한 수도전기공고 학생들
한편 정보센터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가 서울시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카 마스터스 과정에 앞서 도시재생과 자동차 산업재생을 목표로 자동차 산업종사자 직업교육인 ‘스마일 장안평, 스마트 장안평’ 과정과 어린이 자동차문화 체험교육인 ‘카 메이커스(Car-Makers)’ 과정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정보센터는 서울테크노파크의 창업 지원 및 직업 교육 노하우와 이번 시험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체험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카 마스터스와 카 메이커스를 연중 과정으로 상설화하고, 지역산업 종사자를 위한 ‘스마일 장안평, 스마트 장안평’ 과정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정보센터의 모든 교육은 공개로 진행되며, 2018년 과정은 1월 29일 이후부터 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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