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크롱 첫 기착지는 시안...병마용 둘러봐

실크로드 시발점 찾아 '일대일로' 협력 의지 드러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가 8일(현지시간) 중국 시안에서 진시황 병마용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에서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시안에 도착해 진시황 병마용 등을 둘러봤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과 함께 진시황 병마용에 이어 당나라 실크로드 유적지인 대안탑과 대명궁도 찾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안을 방중 기착지로 택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을 ‘프랑스의 불가결한 협력동반자’로 규정하면서 일대일로 구상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자신의 이익에서 출발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프랑스 간 대테러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을 모색하면서 경제무역 및 문화 분야에서 50개 경협 프로젝트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방중에는 에어버스·다쏘·오샹·소덱소 등 50개 프랑스 기업의 책임자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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