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CES 2018’ 개막을 앞둔 8일(현지시간) 기업고객들을 겨냥한 스마트회의 솔루션 ‘삼성 플립(사진)’을 공개했다.
‘삼성 플립’은 55인치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으로 소규모 회의 때 회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종의 전자칠판 개념으로 ‘갤럭시노트8’ 수준의 터치 반응속도가 나온다. 별도의 전용 펜뿐 아니라 일반 펜으로도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필기가 가능하다. 손가락이나 손바닥은 지우개로 인식해 특정 부분을 지우는 게 가능하고 펜의 두께도 구분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연결해 자료를 화면에 띄울 수 있고 화면에 나타난 회의 결과를 e메일로 곧바로 보내거나 클라우드 시스템에 올려 외부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활발한 아이디어 공유 회의가 많은 디자인과 스타트업·학교 등을 타깃으로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팀워크가 강조되는 기업 환경에서 4~5명이 참여하는 소그룹 회의 문화가 성숙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뿐 아니라 가정용 시장에서도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