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폐교가 확정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 등에 한시 배정하기로 하자 8일 오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구정문 앞에서 서남대 재학생 특별편입을 반대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달 23일로 서남대학교 폐교가 확정되면서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 한시 배정하겠다고 밝히자 전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8일 전북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대학 구정문 앞에서 서남대 재학생 특별편입을 반대하는 피케팅을 했다. 학생들은 “2010년부터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서남대 의대생들이 전북대에서 동일한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남대 의대생 편입에 앞서 객관적 지표에 의한 학습 자격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전북대병원 레지던트 선발 비율은 전국 의과대학에서 하위권”이라며 “교육부와 대학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서남대 학생들이 들어온다면 기존 학생들의 수련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의과대학 발전과 재학생 권리 수호를 위해 교내 피케팅과 항의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