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
오는 3월 치러질 인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는 3년전 선거의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23대 인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이강신(65·영진공사 회장) 현 인천상의 회장과 박주봉(60) 대주·KC그룹 회장 간 ‘2파전’이 유력하다. 인천상의 회장 선거는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이 자리를 놓고 지난 2015년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과 박 회장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 당시 투표권을 가진 116명의 의원 중 114명이 참여해 이 회장이 61표를 얻어 박 회장을 불과 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같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이 회장은 재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박 회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인사는 아직 하마평에 오르내리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강화산업단지 조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는 회원들 간 소통 강화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회장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상의를 변화시켜야 할 적임자라며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다. 오는 3월 구성될 23대 인천상의 의원들의 업종이 어느 쪽이 다수인지에 따라 박 회장이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이라는 게 지역 경제계의 중론이다. 지역경제계는 “지난 22대 선거에서 같은 인물이 경쟁을 했는데 또다시 표 대결로 가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추대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다.
23대 인천상의 회장 선거는 오는 3월 20일경 열릴 예정이다. 22대 의원들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3월 5일로부터 15일 전 의원선거를 열어 새 의원들이 선출되면 23대 의원들이 의원 임시총회에서 새 회장과 임원을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인천상의 일반의원 100명, 특별의원 20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