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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브리핑을 열고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수원의 도시경쟁력을 통해 한국 사회 리모델링의 촉매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수원시장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이제 인구 120만명이 아닌 130만명을 눈앞에 둔 광역지자체보다 더 큰 지자체가 됐고 이렇게 커진 ‘수원호’라는 배를 이끌려면 뱃길을 잘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며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시민의 정부를 완성해야 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지방분권 개헌을 이룰 호기”라며 3선 시장이 돼 지방분권 개헌 실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시민들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분야로 확장하고 복지시민권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시민권은 노동·주거·교육·육아복지권 등 4대 기본권으로 구성된다”며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새 일 공공일자리사업’, ‘새 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이전 후보지 선정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예비 이전 후보지 주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원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비 이전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염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군인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도 이날 수원시장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영규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 국민의당은 노영관 수원시의원·김재귀 수원갑 지역위원장, 바른정당은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승철 전 경기도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