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에서 미 기업과 산업, 노동자들에 힘을 싣는 정책을 알리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과 ‘아메리카 퍼스트’ 논의를 진전시키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이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한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적 시선 속에 다보스포럼과 거리를 두면서 별도의 대표단만 파견했다.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중에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에 개막한 지난해 행사에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당시 ‘트럼프 정권 인수팀’을 대표해 참석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정치·경제·학계 거물들이 알프스 산악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